낮에 TV를 잘 켜지 않는 편인데요. 아이가 있기도 하고 보통은 Tv보다는 유튜브를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12월 3일 밤 윤석열 정권의 계엄령 파국 이후 지금까지 거의 매일 저녁때는 tv를 켜게 되었네요. 그만큼 실소가 나오는 계엄령 이후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은 실시간으로 속보를 쏟아내기에 바빴고, 우리 집도 실시간 속보를 보면서 불안했던 지난 며칠의 마음을 쓰다듬다가도 울분이 나서 집안일도 하던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아이가 어리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국회 앞까지 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주는 용기 내서 가봐야 하지 않나 싶어서요. 혹은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선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해봤을 때 국민의 힘 탄핵안 표결 명단을 공유하는 것도 있겠구나 싶어서 아이 학원 보내고 잠시 카페에 앉아 키보드와 폰을 켰어요
오늘 날짜 종이신문을 사면...
경향신문과 한겨레 신문인데요. 요즘 종이신문 구하기 힘든데 지하철역 근처 편의점이나 버스정류장 인근 가판대에서 구할 수 있다고 하니, 진짜 진짜 절대로 잊지 않기로 해요.
이런 게 왜 필요하냐면요.
사실, 정말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국회의원의 전적에 대해 잊어버리고, 선거 때 공약문도 안 보고 지지하는 정당만 보고 찍으시는 분들도 솔직히 많잖아요? 그런 걸 이용하는 정치인들 정말 많을 거고요.... 저도 반성합니다.
영원히 역사책에서만 볼 줄 알았던 계엄령과 다시는 없기를 바랐던 탄핵
참고로, 저는 민주당 지지자, 이재명 지지자도 아니고요. 우리나라에 진짜 보수도 진보도 솔직히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진짜 보수는 이렇게 자기만 생각하지 않겠지요. 진정한 보수는 이러면 안되지요. 윤석열과 그와 결을 같이하고 있는 내란에 참여한 이하 공직자들의 그 간의 행적들을 보면서 너무 이제는 있던 정도 다 떨어질 거 같네요.
정말, 정말 우리나라 진짜 보수 정치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법에 따라 행정집행하는 공직자들까지도 개인의 잇속과 권력 앞에서는 '헌법'도 양심도 다 필요없다는 건가요.
어떻게 역사속으로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계엄령을 치킨 주문하듯이, 그것도 너무나 허술하게(이것으로 무능함이 또 드러나네요..)말이죠. 너무너무 화가나요.
그리고 왜 국민의당 한동훈이 저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입장을 손바닥 뒤짚듯 바꾸면서도 당당하게 '질서있는 퇴진'을 말하고 있는지 그 저의가 뭘까 궁금했는데, 흥미로운 해석을 내놓은 채널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매불쇼 라이브에 유시민 작가가 출연했는데요
현재는 유사 혁명적 상황이다..
유시민 작가는 '야당의원들의 단결력 발휘, 쿠테타 실패로 대통령이 하야하고 나와야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유사 혁명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로 분석했는데요.
잠시 요약하자면, "윤석열의 '당에 모든 걸 맡긴다고 했던' 2분도 채 안 된 담화문은 사실 국민과의 담화가 아닌 사실 '한동훈'과의 담화이다. 명태균 게이트에 얽혀있을 잠재적 피의자들이 국힘당에 모여있다. 따라서 윤-한의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 현재 이로인해 한동훈이 한덕수총리를 앞세워 헌법을 넘어서는 행세를 하고 있다. 국힘은 현재 잠재적 피의자들간의 동맹이 급 결속된 상태이다. 따라서 윤석열의 '질서정연한 퇴각'의 의미와 시기를 '6개월'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민주당 이재명대표의 선거법위반 대법 선고시기와 맞물린다"는 얘기를 했어요. 윤-한의 현재 윈윈전략이라는 것이죠.
또한 내란죄는 검찰은 법적으로 수사 권한이 없고 경찰에서 국수본에서 해야하는건데 현재 보면 언론에 긴급압수수색하고 있다고 언론에 마구 흘리고 있지요...이미 짜 놓은 래퍼토리라는 것이죠.
암튼, 여러가지로 흥미로운 해석이었어요. 국힘당과 윤대통령 일당들이 무슨 생각일지 이 영상보고 조금 이해가 되더라구요. 설득력 있었어요. 현재 대통령 포함 대부분의 권력기관의 책임자들이 내란죄의 수괴이자 주동자인 현실인데, 누가 누구에게 뭘 맡기고 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어떻게 이 상황이 빨리 정리 되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우리나라 경제, 대외적인 국익 손실, 신뢰도 회복에 너무나 큰 타격을 입게 되니까요. ㅠㅠ
이제 일반 시민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매우 불안정한 상황일 수록 각자의 자리를 잘 지켜나가야겠죠.
계속해서 이 사태가 상식적으로 정리가 될 때까지 매의 눈으로 지켜봐야되고요.
할 수 있는 한 목소리 내야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앞으로 있는 선거에서 당당히 투표권 행사해야 합니다.
비록 의원 개개인이 입법기관이면서 본인들의 기본적인 책무를 다 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현재 판을 치고 있다고 할 지라도요....ㅠㅠ
언급해드렸던 유시민작가 출연 매불쇼 영상은 궁금하시면 1시간 40여분 부터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live/VL7jFHnwWtQ?si=Im38G71G1HRdFk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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